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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쟁서 홀로 웃은 LGU+…SKT "정부 발표 유감"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두고 펼쳐진 이동통신 3사 간 신경전에서 LG유플러스만 활짝 웃었다. SK텔레콤은 정부의 결정에 시장 공정성을 저해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 신청한 3.4~3.42GHz 대역 5G 주파수 20MHz 폭이 공급할 준비가 됐다고 보고 할당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이통 3사 모두 100MHz 폭의 5G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5G 주파수 경매 당시 가장 저렴한 대신 간섭 우려가 있는 3.4~3.42GHz 대역을 제외한 80MHz(3.42~3.5GHz) 폭만 받았다. 이를 두고 경쟁사는 해당 대역을 LG유플러스만 할당받는 독점적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20MHz 대역은 SK텔레콤과 KT의 주파수 대역과 떨어져 있어 추가 인프라 구축이 불가피하다. LG유플러스는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 주파수를 확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익을 위해 추가 할당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는 더 많이 투자하지 않고 지금까지 80%의 인프라로 서비스한 건 LG유플러스의 선택이라고 맞섰다. LG유플러스의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응해 SK텔레콤도 올해 1월 20MHz(3.7~3.72GHz) 폭을 추가로 할당할 것으로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T는 주파수 대역이 중간에 껴있어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과기정통부는 "(3.7GHz 대역은) 구체적인 할당방안을 마련한 이후 공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공급방안은 연구반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월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논의된 깊이 있는 정책 조율 과정이 생략된 채 주파수 추가 할당방안이 갑작스럽게 발표된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 대상 주파수 추가 할당은 주파수 경매방식 도입 후 정부가 견지해온 주파수 공급 원칙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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